작년에 쓰다말고 두었던 회고록을 다시 써본다. 두달정도 지난동안 또 많은 일들이 생겨버렸네,,


이 글을 작성하기 전 2016년의 회고록을 다시 읽어보았다. 역시나, 제대로 한것이 없었다. 스스로 다시 마음을 다잡고 성실한 한해를 살아가야겠다.

작년 2017년에는 한해에 두번의 겨울을 보내야 했다. 멜번의 겨울과 한국의 겨울, 나에게 두번의 겨울은 참 추웠었다.

멜번의 겨울

뜨겁고 활기한 멜번의 여름이 지나갈 때 즈음 여러가지 변화가 생겼었다. 그중 가장 큰 변화는 내 마음이었다.

어느정도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회사에서 나를 고용할 때 이야기한것과 달리 회사를 더이상 신경쓸 수 없다는 이야기와 가끔 필요할 때 같이 일하자는 내용으로 나에게 통보했다. 제품 개발이 완료되고 얼마되지 않아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 같이 골프를 치며 개발한 앱을 테스트했고, 일주일 정도 나에게 정리할 시간을 주었다.

그때 당시 호주의 이민자 법이 개정된다는 이야기가 공식으로 발표되었고 더욱 워킹비자, 영주권취득이 어려워졌었다. 그래서인지 나도 여러가지 이유로 서서히 호주생활에 서서히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다시 겨울이 찾아왔을 때, 흔들리는 마음을 잡아야 겠다고 생각했고 내가 호주를 떠나 해야할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되었다.

그리고

조금씩 주변 친구들에게 한국으로 떠날것이라고 작별인사를 시작했다.

그 후 한달정도를 여행을 하며 보냈다. 처음 호주를 올때부터 가려고 했었지만 가지 않았던 뉴질랜드에도 다녀오고 멜번에서 내가 다녔던 모든 곳을 다시한번 가보았다. 좋아하는 커피집에 가서 커피도 매일 마셨다.

시간이 갈수록 내마음에 아쉬움과 후련함이 채워졌고 이런생활을 더이상 하지못한다는 생각에 하루하루를 책을 정독하듯이 보냈다.

한국의 겨울

한국에 온날은 완전 뜨거운 여름이었다. 근데 나는 스웨터를 입고있었다. 부모님의 도움으로 공항에서 집까지 왔고 뭔가 특별할줄 알았던 한국도착이 그냥 일상처럼 느껴졌다. 군대에서 제대한 후 집으로 돌아온 느낌이었다. 그 후 가족끼리 여행도 가고 바베큐를 먹으면서 여러가지 멜번생활의 일들을 이야기했다.

한달 정도뒤 일본행 준비를 했다. 기간은 한달을 잡았고 일본의 생활을 알아보기 위함이었다. 그당시 두가지의 일을 소화해야 했었는데 처음엔 후회했었지만 두개의 일을 마치고 난 후 무리를 조금하긴 했지만 잘한일이라고 생각했다. 그 이유는 일본에서 살짝 생활고가 왔었기 때문에 일을 마친 후 그 돈으로 버틸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일본의 도쿄생활이 만만치 않다는것을 느끼고 돌아왔고,, 그뒤에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다. A형 간염에 걸렸는데 어디서 걸린지 알수 없었다. 그렇게 갑작스럽게 한달 이상을 병원에서 지내게 되었다.

두달 가까이를 병원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한채 보냈고 계절이 겨울로 바뀌어있었다. 앞으로 어떤것을 할지 계획을 세웠고 이제 막 출발하려는 시기에 2017년이 끝나버렸다.

기회

간염을 앓고 있을때 모든것이 무기력해져 버려서 푹쉬었다, 그렇게 완치되고나서 퇴원을 하니 모든것이 막막했다. 길을 잃은 느낌이었다. 딱히 계획한것은 없었지만 시간을 많이 버려졌다는 생각에 이것저것 내가할 수 있는 것들을 생각하고 알아보았다.

신중하게 생각하고 조사하기 시작했다. 회사를 입사할지, 사업을 시작할지, 천천히 고민하는 도중 일본에서 IT회사 면접의 기회가 생겼다.

한달 뒤에 일본행 비행기를 타고 도쿄에 도착했고 몇일 후에 면접을 보았다. 그리고 한국을 돌아와서 공항에 도착 후 회사로 부터 메일을 받았다.


결과는 합격이었지만 사실 마음이 더 무겁다. 이미 일본회사를 들어가기로 정했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갑작스러운 도전이었기 때문이다. 일본어를 배우고 사내문화, 회사문화 등등을 부딪히며 배워야한다.

돌아보면 몇개월 만에 엄청많은 일들이 벌어지면서 내 스스로 정신이 없다.

앞으로 다시 계획을 세워야 하는데 가장 큰 목표는 일본생활 적응이다. 일본어회화를 포함한 모든것이 일본생활 적응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우선 생활안정이 올해 1순위 목표가 될것같다. 그리고 건강을 항상 챙기는것은 필수가 되어버렸다. 2018년은 아프지 말고 건강히 보내자